나주여행
등산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나주 금성산 등반코스
나주하면 나주평야가 떠오를 만큼 드넓은 들판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나주엔 그리 높진 않지만 정상에 오르면 나주의 드넓은 평야와
저 멀리 광주까지 내려다보이는 해발 543m의 금성산이 있습니다.
금성산은 우리나라에서 평균 키가 가장 작은
노년기 산맥인 노령산맥 그 끝자락에 위치해 있는데요.
‘용의 머리’를 형상화하고 있고 나주의 진산(각 고을에서 그곳을 지켜주는 주산으로 정하여 제사를 지내던 산)으로
예로부터 금성산이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등산 초보자들에게도 추천하는 나주 금성산을 소개합니다!
한수제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등산 준비를 해봅니다.
주차장에 금성산 산악자전거 코스 안내도도 있더라구요.
다녀와보니 금성산은 산세가 험준하지 않아서 산악자전거 타기에도 좋을 것 같네요.
주차장 안쪽에 잠시 휴식할 수 있는 정자도 있습니다.
산행에 앞서 산행 안전 수칙과 나주 관광 지도도 볼 수 있었어요.
주차장에서 위로 올라가면 등산로 초입이 나오는데요. 금성산 등산 안내도가 있습니다.
저는 한수제주차장에서 시작해 장원봉(금영정) -> 행복의 문 -> 약수터 -> 숲체원을 지나 임도를 따라 내려왔어요.
쉬엄쉬엄 쉬고 걷고 하다 보니 3시간 정도 소요되었네요.
안전 수칙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정말 올라갑니다!
푸른 녹음진 길을 걸으니 자연스레 힐링이 됩니다.
등반 초입에는 계단이 이어지다가 어느 정도 오르면 흙길로 이어지는데요.
오랜만에 시멘트 바닥이 아닌 자연의 흙길을 밟으며 걸으니 좋았습니다.
체단장을 지나서 희망의 문이 보입니다.
저는 등산을 즐겨 하는 편이 아니라, 벌써부터 슬슬 숨이 차기 시작하더라구요.
중간중간 이정표가 잘 되어있었어요. 금영정으로 더 올라가 봅니다.
꽤 올라왔는지 나주 시내 전경이 내려다보이기 시작합니다.
금영정에 도착했습니다.
1998년에 준공되었다고 쓰여있네요. 위로 올라가 봅니다.
나주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다리 건너 나주혁신도시도 보이네요.
이날 미세먼지도 별로 없이 날이 좋아서 저 멀리 무등산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금영정에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서 망원경을 통해 나주 곳곳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뒤쪽으로 돌아가면 금성산의 이어지는 두꺼비봉이 보이는데요.
산 중턱에 소담한 다보사도 보입니다.
금영정에서 휴식을 잘 취한 후 다시 산행을 이어갑니다.
멋있는 소나무길도 걷고, 계곡이 흐르는 약수터로 내려왔어요.
수질 검사표를 확인해보니 먹어도 안전한 약수물이네요.
흐르는 물에 손을 씻어보니 엄청 시원하고 좋았어요!
깨끗한 계곡이 흐르고 있어서 그런지 이 주변에서 다람쥐를 엄청 많이 봤어요!!
귀여운 다람쥐들을 실컷 보고 이제 산을 내려갑니다.
봄이라 그런지 길가의 이름 모르는 꽃들과
이제 저가는 겹벚꽃, 철쭉 등등 봄꽃들도 실컷 구경하면서 내려왔습니다.
꽃들을 구경하면서 걸으니 힘든 것도 덜하더라구요.
길을 따라 내려오니 300년 이상이 된 나무가 지키고 있는 경현동이라는 마을이 나오네요.
경현동을 지나 주차장으로 다시 돌아와 산행을 마쳤습니다.
산행을 자주 하시는 분들이라면 월정봉-두꺼비봉- 울음재를지나
이별해-노안 청소년야영장까지 내려오는 코스를 추천드립니다.
거리는 12~13km로 7시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저처럼 등산을 자주 해보지 않은 분들도
금성산은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어서 더더욱 좋은 것 같아요.
저도 이번 산행을 계기로 등산의 재미를 느끼고 왔습니다.
조금씩 등산의 횟수를 늘려볼까 해요.
여러분들도 이번 주말 금성산 산행 어떠신가요? 🙂
출처: https://blog.naver.com/najusi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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