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여행을 하던 중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멈추게 하던 관광지로
젊어서 정의를 실천한 관료로 알려진 의병장 김천일의 정렬사가 자리 잡고 있어요.
충으로 일관된 삶을 살아온 김천일을 만나기 위해서 한 발 한 발 앞으로 걸어 올라가 봤어요.
1월 봄이 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만 해도 나무들은 앙상했는데,
이제는 녹색 옷을 새롭게 갈아입고 정렬사를 녹색으로 물들이고 있네요.
봄의 시작을 알리는 새순들은 어느덧 대지를 다시 호흡하게 해주었고
나주 정렬사의 역사도 오랫동안 보존되게 해주고 있어요.
사계절 되풀이되는 날씨, 역사도 되풀이된다고 하죠?
나주 정렬사의 역사를 배워보면서 다시는 돌아오지 말아야 하는 그때의 그 순간을 기억해 봤어요
임란의 의병장 건재 김천일 사당으로 알려진 정렬사는
그를 오랫동안 기억하기 위해 조성된 공간이에요.
아버지 김언침과 어머니 양성이씨 사이에서 태어났고 유년은 불운했어요.
출생 이튿날 어머니가, 7개월 뒤에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셨어요.
그는 외가에서 자랐고 주변의 눈치를 조금씩 보다 보니, 배움이 늦었다고 해요.
15세 봄, 창평에서 계부 김신침으로부터 잠시 글을 배우고
19세에 정읍의 일제 이항의 문하에서 수학하는 만학의 길을 걷게 되어요.
하서 김인후, 미안 유희춘 등과 교유를 하면서 다양한 학문을 습득하기 시작,
1573년 37세 학행으로 천거되어 군기시주부를 첫 벼슬로
용안현감, 강원도 도사, 임실현감, 순창군수에 이어 담양부사를 지내셨어요.
홍실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갈 때 가장 먼저 보였던 김천일 의병장과 정렬사비에요.
임진왜란 때 김천일 선생의 활약상이 자세하게 기록해져 있는 것으로 1626년에 세워진 것이라고 해요.
임진왜란 초기 의병활동과 전투상황을 정확하게 알 수 있어 중요한 역사자료로 평가받고 있어요.
정렬사에 봉안된 다섯 분의 위패 글씨를 그대로 세긴 “정렬사유허비”가 세워져 있어요.
김천일 선생과 그의 장남으로 임진왜란 때 진주성 전투에서 아버지와 함께 순절한 김상건,
임진왜란 때 순절한 충민공 양신숙, 정유재란 때 명장으로 활양하다 순절한 후조당 이용재,
이괄의 난에 공을 세운 관해 임회가 기록되어 있어요.
나주 가볼 만한 곳 김천일 의병장의 정신이 깃든 정렬사
김천일 선생의 친필과 교지 등을 관람할 수 있는 유물관과
김철일 선생의 위패가 모셔진 사당을 둘러보면서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배웠어요.
비대면 여행으로 고즈넉한 분위기가 좋았고 다가오는 의병의 날을 맞이해서
미리 다녀온 정렬사는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이웃님들도 한 번씩 방문해보세요.
출처: https://blog.naver.com/najusi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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